
소개팅에 한 시간이나 늦은 사람이
결국 평생을 함께할 남편이 됐다는 이야기
보통 첫 만남부터 한 시간이 늦으면
다음 약속은커녕
첫인상부터 흔들릴 것 같은데요
염정아와 남편 허일의 시작은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지각보다
뒤늦게 나타난 허일의 모습이
염정아에게 더 강하게 남았고
그날의 소개팅은
무려 3차까지 이어졌어요
지금은 결혼 20년 차가 된 두 사람
첫날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 시간 기다렸는데
정작 화가 많이 나지는 않았다?
염정아의 남편 허일은
한 살 연상의 정형외과 의사로
현재 병원 원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어요
약속 시간이 됐는데
소개팅 상대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10분도 아니고 20분도 아니고
결국 기다린 시간은 약 한 시간..
이 정도면 저 같아도
첫 만남부터 왜 이러나 싶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허일에게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이 생기면서
약속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던 거예요
염정아 역시 기다리는 동안
주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생각만큼 크게 화가 나지는 않았다고 해요
오히려 허일 쪽이
더 당황했던 모양입니다
첫 소개팅부터 너무 늦어버렸으니
이미 끝났다고 생각할 만하잖아요
그렇게 뒤늦게 도착한 허일과
드디어 마주 앉게 된 염정아
그런데 여기서 분위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한 시간 지각이라는 큰 감점 요소보다
염정아 눈에 들어온 건
허일의 다른 모습이었어요
얼굴도 제대로 못 보던
소개팅남과 3차까지!?
허일은 염정아 앞에서
상당히 수줍어했다고 해요
염정아와 마주 보는 자리도 아니고
옆에 앉아서
얼굴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염정아는
이미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던 때였죠
그런 염정아 앞에서
잔뜩 긴장한 허일의 모습이
오히려 염정아에게는
귀엽게 보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 대목이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소개팅에서 한 시간이나 늦었으니
분위기가 어색하게 끝나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막상 만나고 나서는 정반대였던 거죠
잠깐 얼굴만 보고
헤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1차를 지나
2차에 이어 3차까지 자리가 계속됐어요
그리고 그 주말에 다시 만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도
본격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염정아는 과거 이상형에 대한 조건을
100가지 정도 적어본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허일이 그 조건에
상당 부분 들어맞았다고 해요
결국 중요한 건 첫 만남의 완벽함보다
실제로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첫날부터
한 시간을 기다리게 했던 소개팅남이
오히려 염정아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됐으니까요
소개팅으로 시작해 어느덧 결혼 20년 차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2006년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결혼 20년 차가 됐어요
최근 염정아가
개인 SNS를 시작하면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의 첫 만남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나란히 걸으며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거창한 부부 사진보다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도
서로 존댓말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염정아와 허일의 이야기는
화려한 연예인 결혼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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