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초반 심각한 난타를 당하고 있다.
기존 투수 미야지 유라와 결별하고 데려온 사토시는 KBO리그 첫 2경기 동안 1.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충격적인 투구를 남겼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32.40까지 치솟자 구단 안팎에서는 우승 전선 차질에 대한 팬들의 우려와 한탄이 동시에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사토시는 193cm의 뛰어난 체격과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의 즉시 전력감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1.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 3개를 허용하며 상대 타선에 완전히 정타를 헌납하는 배팅볼 수준으로 추락했다.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던 미야지보다 피장타율 1.000을 기록 중인 사토시의 피홈런 딜레마가 더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같은 참사에 대해 중계를 맡은 김태균 해설위원은 타자의 시선에서 사토시의 투구 메커니즘이 지닌 결정적 허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은 구위 자체는 훌륭하지만 투구 동작에서 어깨가 너무 빨리 열려 공의 구종과 궤적이 일찍 읽힌다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투수의 숨김 동작인 디셉션이 부족하다 보니 타자들이 어떤 구종이 올지 미리 예측하고 가볍게 노려 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긴급 회의를 가지며 선수의 구위는 살아있고 단순히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미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삼성으로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사토시를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즌 도중 투구 폼을 크게 수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토시가 약점을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 코칭스태프의 고심이 깊어진다.

결국 사토시의 성패는 빠른 어깨 열림 현상을 개조하고 KBO 타자들과의 싸움에서 디셉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미 외인 및 아시아쿼터 교체권을 모두 써버린 삼성 마운드는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는 외나무다리에 선 상태다.
사토시가 조속히 투구 메커니즘을 교정해 피홈런 악재를 털어내지 못한다면 삼성의 우승 구상은 본질적인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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