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헬레네 역 배우,
이번 글은
프로필부터 논란의 결말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끝이 생각보다 통쾌하다.
헬레네 역, 도대체 누구일까?
배우 이름은 루피타 뇽오.
1983년 3월 1일생, 올해 43세다.
멕시코에서 태어나 케냐에서 자랐고
2024년엔 미국 시민권까지 얻었다.
아버지는 케냐의 정치인,
본인은 예일대 연극대학원 출신이다.
‘노예 12년’의 팻시 역으로
제86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거의 신인이었다.
왜 굳이 1인 2역이었을까?
첫 미팅에서 감독은
헬레네 역을 먼저 건넸다.
살면서 이 배역을 제안받을 거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수락했다.
그런데 감독이 한마디를 더 얹었다.
자매인 클리타임네스트라까지
같이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앉아 있던 삐걱대는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고 털어놨다.
놀란 감독 버전에서 두 사람은
쌍둥이 자매다.
헬레네는 전쟁의 불씨가 된 인물,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에게
칼을 든 비극의 왕비다.
사실 낯선 이름은 아니었다.
예일대 연극대학원 시절
‘그리스 비극’ 수업에서
이미 한 번 연기해본 배역이었다.
잊기 힘든 이야기였다고 했다.
준비 방식은 분명했다.
두 인물의 몸짓과 목소리를
완전히 다르게 잡아뒀다는 것.
다만 어떻게 나눴는지는
끝내 말해주지 않았다.
그 논란은 어떻게 끝났을까?
캐스팅 발표 직후엔 말이 많았다.
원작 묘사와 다르다는 지적이었다.
정작 본인은 짧게 답했다.
이건 역사가 아니라 신화라고.
개봉 뒤 분위기는 뒤집혔다.
“작품 안에서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평이 이어졌고,
논란은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직접 보고 나니 어땠나
평일 밤 아이맥스 자리를 겨우 잡아
혼자서 다녀왔다.
솔직히 나도 극장 가기 전까진
캐스팅 이야기부터 떠올렸다.
그런데 분량은 짧아도
그 장면의 공기가 확 바뀌었다.
나오는 순간 앞의 잡생각이
싹 사라지더라.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해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겼다.
323만 명이 본 ‘오펜하이머’를
가뿐히 지나쳤다.
얼굴을 먼저 재던 시선이
연기 앞에서 조용해지는 순간.
그런 장면을 극장에서 만나는 건
꽤 기분 좋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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