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시청률,
왜 그렇게 낮았는지
검색해도 속 시원한 답이 없다.
“명작인데 왜 망했냐”는
말만 계속 돌아다닌다.
정말 4%대가 맞을까?
2016년 11월 16일 첫 방송,
MBC 수목드라마 16부작.
첫 회 3.3%로 출발해
끝까지 5%대에 머물렀다.
두 자릿수는 한 번도 없었다.
문제는 맞붙은 상대였다.
같은 날 시작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에 이민호, 인기 작가까지.
6회 만에 18.9%를 찍었으니
승부가 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왜 아직도 회자될까?
드라마 광들이 말하기를
한 편만 보고 자려고 틀었는데
결국 새벽 세 시까지
여섯 편을 내리 봤다고 한다.
자극적인 사건이 거의 없다는 후문.
바벨 들고, 밥 먹고,
좋아한다는 말을 못 해서
혼자 끙끙 앓는 게 전부다.
그게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해외 반응은 어땠을까?
국내 성적과 정반대였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2019년 한국 드라마 인기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21년에는 영국 가디언이
K드라마 10선에 이 작품을 넣었다.
‘생양볶냉’ 회식 장면은
아직도 짤로 돌아다닌다.
두 배우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이성경은 올해 2월,
10년 만에 MBC 주연으로 돌아왔다.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남긴 말이
묘하게 뭉클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변함이 없다.”
남주혁은 넷플릭스
2026년 라인업 ‘동궁’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영모 쓰고 뛰던 스물넷이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그 이후의 이야기
숫자로 보면 진 싸움이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다시 꺼내 보는 쪽은
4%짜리 그 드라마다.
당장의 성적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이 작품이 조용히 증명했다.
오늘 결과가 아쉬운 사람에게도
분명 같은 시간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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