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인생작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12년 전 그 드라마가
왜 아직도 소환되는지
오늘 제대로 정리해 보겠다.
19살 차이인데
왜 불쾌하지 않았을까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16부작으로 방송됐다.
김희애는 1967년생,
유아인은 1986년생.
실제 나이 차가 19살이고
극중 설정은 스무 살 차이였다.
자칫 자극적인 소재로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
정성주 작가의 대사는
이 관계를 한 번도 미화하지 않는다.
재단 기획실장 오혜원의 흔들림을
변명 없이 그대로 보여준 덕에
드라마가 품격을 얻었다.
그 피아노 장면,
진짜로 친 걸까
이게 제일 많이 검색되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손 대역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음악 슈퍼바이저 김소형이
김희애의 대역을 맡았다.
그렇다고 배우들이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실제로 건반 앞에 앉아 연습했고
어깨선, 호흡, 표정까지 만들었다.
그래서 편집이 붙는 순간
진짜 연주자처럼 보인 것이다.
어두운 화면에
음악이 흐르면
2회에서 두 사람이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친 곡.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940
안판석 감독은 조명을 낮추고
카메라를 사방으로 돌렸다.
대사 한 줄 없이 연주만으로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공식 앨범에 실린 클래식만
49곡이라는 점도
이 작품의 밀도를 말해준다.
12년이 지나
다시 꺼내 보는 이유
이 작품을 다시한번 훑어보며 느낀것은
이어폰을 끼고 보니
건반 소리보다
두 사람의 조용한 목소리가 먼저 들렸다.
그때는 안 들리던 것들이다.
논란 이후 유아인은
아주 잠시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계속 검색되는 건
잘 만든 이야기는 시간을 견딘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밀회 #밀회드라마 #유아인 #김희애 #유아인인생작 #안판석 #정성주 #네손을위한환상곡 #JTBC드라마 #클래식드라마
밀회 드라마2014JT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