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지면 자식은 무엇이라도 더 해드리고 싶어진다. 좋은 병원을 찾고, 더 좋은 치료법을 알아보며 어떻게든 시간을 붙잡으려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효도보다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에 남은 걱정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게 해주는 것일 수 있다.

1. 형제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간병비와 병원비, 상속 문제를 두고 자식들이 다투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픈 와중에도 자식 걱정을 놓지 못한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부모 앞에서는 서로를 탓하기보다 “우리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안심시켜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까지 자식들 사이를 걱정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한 배려다.

2. 미안했던 일보다 고마웠던 일을 많이 말한다
“그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며 뒤늦은 죄책감만 이야기하기보다 부모에게 받았던 사랑과 기억을 꺼내준다.
“엄마 덕분에 잘 살았어.”, “아버지가 우리 키우느라 고생 많았어요.”라는 말은 부모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데 따뜻한 위안이 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잘못을 따지는 말보다 살아온 시간을 인정해주는 말이 더 중요하다.

3. 부모가 원하는 것을 먼저 묻는다
자식은 하루라도 더 살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 치료와 돌봄에 관해 본인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하기보다 마지막까지 부모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4. “우리 걱정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준다
부모는 마지막까지 자식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떠나면 배우자는 어떻게 살지, 자식들은 잘 지낼지 마음을 놓지 못한다. 그때 “우리는 잘 지낼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고마웠어요.”라고 말해주는 것은 부모가 가족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순간의 효도는 부모를 붙잡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마지막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자식은 없다. 갑작스럽게 이별할 수도 있고 하지 못한 말이 평생 마음에 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임종이 다가온 뒤에만 잘하려 하기보다 부모가 건강할 때 고맙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듣고, 어떤 노후와 마지막을 원하는지 미리 나눠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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