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 쉬지 않고 일했고 집도 마련했는데 50~60대가 되자 오히려 돈 걱정이 커지는 사람들이 있다. 많이 벌지 못해서만은 아니다.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소득은 줄어드는데 자녀와 부모, 주거에 들어가는 큰돈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에 잘못된 돈 결정 하나가 노후 전체를 흔들기도 한다.

소득은 줄었는데 생활 수준은 그대로다
퇴직하거나 임금피크제에 들어가 수입은 줄었는데 자동차와 외식, 모임과 경조사비는 한창 벌 때 수준으로 유지한다. 한 달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매년 반복되면 노후자금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커진다.
5060에는 얼마나 버느냐만큼 줄어든 소득에 맞춰 생활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 자식에게 동시에 돈이 들어간다
부모 병원비와 간병비를 부담하면서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자녀의 생활비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있다. 자녀가 결혼하면 전세금이나 집값까지 보태주기도 한다.
정작 자신의 은퇴 준비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두 세대를 동시에 책임지면서 노후자금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크게 벌어보려고 노후자금까지 투자한다
은퇴가 다가오면 “지금 가진 돈으로는 부족하다.”는 불안이 커진다. 그래서 퇴직금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주식과 부동산 등에 큰돈을 넣어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30대에는 투자에 실패해도 다시 벌 시간이 있지만 60대에는 같은 손실을 복구할 근로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5060을 가장 빠르게 가난하게 만드는 것은 돈을 적게 벌었던 과거보다 남은 시간이 짧아졌는데도 젊을 때처럼 큰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일 수 있다.

5060에는 돈을 무조건 아끼거나 투자를 전부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자녀 지원보다 자신의 노후생활비를 먼저 계산하고, 은퇴 후 줄어들 소득에 맞춰 소비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
인생 후반의 돈 관리는 크게 불리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놓은 자산이 한 번의 선택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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