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식으로 ‘피자·치킨’ 나오는데… “고춧가루 중국산이냐” 반발하는 교도소 식단 논란

전국 주요 교정시설의 8월 수용자 식단표가 공개되면서 교도소 급식 수준과 재소자들의 식단 불만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돼지국밥과 닭곰탕 같은 선호도 높은 한식 메뉴는 물론, 공휴일 특식으로 피자와 치킨까지 제공되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세금 낭비이자 과도한 복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제1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등 주요 교정시설의 ‘2026년 8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잇따라 공개됐다.
식단표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등에서는 돼지국밥, 닭곰탕, 오징어국, 쇠고기미역국 등 영양을 고루 갖춘 일반 식단이 정기적으로 편성됐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광복절인 지난 15일에 배식된 특별 메뉴였다. 경북북부제1교도소는 수용자들에게 ‘피자 반 판’을 제공했고, 청주여자교도소는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을 특식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화 특식 논란과 맞물려, 과거 여성 교도소 근무자가 겪었던 재소자들의 식단 불만 민원 사례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했던 교정시설 관계자는 “한 수용자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식단표 공개를 요구한 뒤 ‘소고기는 어느 나라 산을 쓰느냐’,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왜 중국산이냐’며 식재료 원산지를 따지는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고 전했다.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신분임에도 외부 일반 시민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급식의 질을 따지며 불평을 쏟아내는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식단표와 관련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온라인상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한 끼 챙겨 먹기 힘든 서민들이 많은데 범죄자들에게 치킨과 피자까지 챙겨주는 것이 맞느냐”, “냉난방에 호화 식단까지 제공하니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 “이러다 교도소 안에 스크린골프장까지 설치하겠다” 등 성토가 빗발쳤다.
한편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의 1인 1식 급식 단가는 약 1,700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식단은 일주일 단위로 편성되어 한 달간 순환 제공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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