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당한건 박위인데
왜 사과문까지 올리게 된 걸까요?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다
실제로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고
병원 검사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 영상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분위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결국 영상은 삭제됐고
박위는 직접 사과까지 했는데요
이번 일은 사고 자체보다
이후 CCTV를 공개한 선택을 두고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TX에서 휠체어째 넘어진 박위?
박위가 공개했던 내용에 따르면
KTX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휠체어 이동을 위해 경사로가 놓여 있었고
현장 사회복무요원이
박위의 하차를 돕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박위가 경사로를 내려오던 순간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에 올려둔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렸고
그대로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위가 순간적으로 팔을 뻗어
바닥을 짚으면서
머리가 먼저 부딪히는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박위에게는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는 사고였습니다
2014년 낙상 사고 이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하체 감각이 거의 없어
골절이나 금이 가더라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박위 역시 다친 뒤
12년 동안 이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당시 느꼈던 두려움을 이야기했고요
다행히 병원 검사에서는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허리 통증이 남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아찔한 사고였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CCTV 공개 이후 싸늘한 반응..
박위는 당시 상황이 담긴
KTX CCTV를 공개하며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재발 방지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장애 정도에 따라
넘어지는 순간
팔로 몸을 지탱하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큰 사고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공개된 이후에는
전혀 다른 지점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사고를 낸 사회복무요원이
일부러 박위를 넘어뜨린 것이 아니었고
박위를 도와주던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박위 역시
사회복무요원이 사고 직후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취지는 이해하지
CCTV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도움을 주던 사람이
실수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에게 노출된다면
앞으로 선뜻 도움을 주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이어졌고요
반대로 전신마비 환자에게 낙상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이번 논란이 참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위험한 사고를 당한
박위의 입장도 이해되고
박위를 도우려다 실수했던
사회복무요원의 상황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영상 삭제하고 사과문 업로드
논란이 커진 뒤
박위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22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커뮤니티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박위는 당시 현장에서
자신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정중하게 사과했던 근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더 잘 도와주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하면서
앞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 성숙한 자세로 임하고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과문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KTX CCTV 공개 방식과 관련한
비판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누구 하나의 입장만 놓고 보기에는
생각할 부분이 참 많은 일인데요..
안전을 이야기하려던 영상 하나가
이렇게 전혀 다른 논쟁으로 이어질 줄은
박위 역시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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