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자식의 모습을 보고 서운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임종 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녀들은 슬픔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후회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효도를 다한 자식들이 보이는 의연한 태도의 이유를 살펴본다.

1.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친 경우
긴 병환을 겪는 부모의 병상 곁을 마지막까지 지킨 자녀들은 이별의 과정을 차분하게 받아들인다.
매일 부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곁에서 통증을 함께 나누며 마음의 준비를 차근차근 마쳤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아니기에 슬픔에 압도되기보다 부모의 편안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하게 된다.

2. 평소 하고 싶은 말을 전한 경우
평소 부모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솔직하게 표현해 온 자식은 마음에 감정의 앙금이 남지 않는다.
전하지 못한 말이 없기에 임종의 순간에도 마음속 짐을 덜어내고 평온한 얼굴로 부모를 보내드린다.
솔직한 대화로 쌓아 올린 유대감은 부모가 떠난 후에도 자녀의 마음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힘이 된다.

3.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한 경우
살아계실 때 물질과 시간 면에서 최선을 다한 자녀는 후회보다 감사함과 뿌듯함이 먼저 떠오른다.
부모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기에 이별 앞에서 자신을 탓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가 없는 자식은 부모의 마지막 길을 울음 대신 담담한 감사로 배웅한다.

부모의 임종 현장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는 모습은 냉정함이 아니라 이미 다한 효도의 증거다.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 후회보다 감사의 마음이 큰 자식은 이별 앞에서 의연하게 자리를 지킨다.
떠나보신 후 흘리는 오열보다 지금 부모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더 값진 배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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