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배우는 바로 ‘박보검’,
그리고 그가 주연한 드라마 ‘너를기억해’ 이다.
박보검이 사이코패스 연기를 했다고? 라며
어떤 작품이었는지 궁금해서
검색해 본 분들 많을 것이다.
예능에서 이발 가위 들고
사람 좋게 웃던 얼굴만 보다가
그 장면을 다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한다.
“이게 같은 배우 맞냐”고.
그래서 그 작품이 뭐였을까?
2015년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다.
서인국,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프로파일러 수사물이었다.
박보검의 배역은 변호사 정선호.
그런데 진짜 이름은 이민이고,
정체는 연쇄살인범이었다.
심지어 주인공의 친동생이다.
어떤 연기였길래 난리가 났나
이 배역의 무서움은 칼이 아니라
그 얼굴에 있었다.
해맑게 웃다가 눈빛만 바꾸는데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이다.
방송가도 바로 알아봤다.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과 인기상을 함께 받았다.
시상식 진행까지 맡았는데,
전현무가 즉석에서
“살인미소에서 사이코패스로”
바꿔 보라고 요청하자
1초 만에 표정을 갈아끼웠다.
그 짧은 영상은 아직도 돌아다닌다.
시청률은 낮았는데 왜 남았을까?
솔직히 이 드라마,
시청률 성적은 아쉬웠다.
그런데 팬들 사이에는
“돌고 돌아 민선호”라는
말이 지금도 남아 있다.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꼭 있다.
응팔 최택으로 입덕했다가
결국 이 작품까지 찾아보고는
“여기가 진짜였다”며
뒤늦게 놀라는 경우 말이다.
그래서 지금 박보검은?
지난 8월 10일,
그는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시작한 지 딱 15년이다.
사극 영화 ‘몽유도원도’에서는
안평대군을 연기했고,
‘칼: 고두막한의 검’ 촬영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11월에는 예능 ‘보검 매직컬’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얼굴 뒤에 남는 것
우리는 배우를 볼 때
자꾸 얼굴부터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얼굴을 무기로 바꿔
전혀 다른 사람을 만들어내는 건
결국 쌓아온 시간의 몫이다.
잘생겼다는 말 한 줄로
설명되지 않는 배우가
한 명 더 늘어나는 일.
그런 소식이 자꾸 들려오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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