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없으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든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 가진 것을 지키려 하고, 실패할 이유부터 찾게 된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에는 조건이 부족할수록 현실을 탓하기보다 방법을 찾아 움직이려는 태도가 반복해서 나타난다. 그에게 가난보다 더 위험한 것은 스스로 가능성을 포기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3위. 체면 때문에 없는 돈을 쓰는 행동
돈이 부족할수록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집착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좋은 차와 비싼 옷, 술자리와 경조사비에 무리하게 돈을 쓰면서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자금은 남기지 못한다.
정주영 회장은 검소함과 현장 중심의 생활 태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형편이 어려울 때는 체면을 유지하는 것보다 다시 일어설 여력을 남기는 것이 먼저다.

2위. 완벽한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는 행동
돈이 생기면 시작하고, 사람이 모이면 움직이며, 상황이 좋아지면 도전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주영 회장의 사업 인생은 오히려 부족한 조건 속에서 가능한 방법부터 찾아 실행했던 사례들로 채워져 있다. 모든 것이 갖춰진 뒤 시작하려는 사람은 결국 시작할 시기를 놓치기 쉽다.

1위. 해보기도 전에 ‘안 된다’고 단정하는 행동
정주영 회장을 상징하는 말로 널리 알려진 것이 “이봐, 해봤어?”다. 그의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성공한다고 믿는 낙관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안 되는 이유만 늘어놓지 않고 가능한 방법을 끝까지 찾아보는 태도였다.
돈이 없고 환경이 어렵다는 현실은 인정하되 그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이유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기회까지 스스로 막게 된다. 정주영식으로 말하면 돈이 없을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가난이 아니라 ‘나는 안 된다’고 미리 결론 내리는 습관이다.

정주영 회장의 철학이 돈이 없어도 무작정 사업하거나 위험한 투자를 하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면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태도에 가깝다.
돈이 없을 때 체면을 줄이고, 작은 일부터 움직이며, 실패했다고 방법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결국 사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은 완벽한 조건보다 아직 해볼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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