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미모로 청와대 입성… 전두환의 ‘유일한 청와대 며느리’ 정도경의 비화

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서 유일하게 제5공화국 시절 청와대에 함께 머물렀던 맏며느리 정도경 씨의 과거 결혼 비화와 일화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장남 전재국 씨의 부인인 정도경 씨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의 대학 교수 집안 딸로, 전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 씨와 창덕여고 동창생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여고 시절부터 정도경 씨의 수려한 외모에 반한 전재국 씨가 “효선이 오빠가 도경이를 좋아한다”는 소문 끝에 전효선 씨의 주선으로 인연을 맺고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시어머니 이순자 여사는 정 씨의 집안이 정·재계 유력 가문이 아닌 평범한 학자 집안이라는 이유로 교제를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차남 전재용 씨와 삼남 전재만 씨가 유력 인사 및 준재벌가 집안과 혼맥을 맺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만남이었다.
그러나 정 씨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결혼에 이르렀다. 당시 이화여대 재학 중이던 그는 대학 시절 약혼 후 청와대에서 엄격한 신부 수업을 거쳤으며, 등하교 때마다 청와대 경호 차량이 대기해 동기들 사이에서 ‘황태자비’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 씨는 제5공화국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관저에 공식 입주해 생활한 유일한 며느리이자 집안의 장부로서 시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전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 전광판에도 여러 며느리 중 유일하게 맏며느리 정도경 씨의 이름만이 직계 유족 명단에 오르며 변함없는 장부의 위상을 드러낸 바 있다.
권력의 정점에 섰던 대통령 일가에서 정략결혼이 아닌 인연으로 입성해 집안의 안살림을 지켰던 맏며느리 정도경 씨의 드라마틱한 사연은 여전히 현대사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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