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특유의 맑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감성과 대중가요계를 책임졌던 여성 듀오 애즈원(As One)의 멤버 고(故) 이민.

오랜 공백을 깨고 음악 방송에 올라 여전한 보컬을 들려주었던 그의 라이브가 안타깝게도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 되어 다시금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KBS 2TV 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에서 이민은 변함없는 가창력과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애즈원의 대표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열창했다.
당시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과 오랜 팬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그의 깊은 음색에 환호하며, 이를 본격적인 방송 복귀와 새로운 앨범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기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그 설렘은 오래가지 못했다. 해당 무대를 선보인 지 불과 두 달 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겠다”며 기대를 모았던 그날의 라이브는 애석하게도 고인이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작이자 슬픈 작별 인사가 되고 말았다.
1999년 정규 1집으로 데뷔한 애즈원은 세련된 R&B 창법과 독보적인 하모니로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너만은 모르길’, ‘원하고 원망하죠’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2000년대 R&B 발라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편안하면서도 애절한 이민의 목소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고스란히 자리 잡고 있다.
영상을 다시 접한 네티즌들은 “컴백 무대인 줄 알고 설레며 봤는데 마지막 무대였다니 가슴이 저린다”, “목소리가 너무 맑아서 더 눈물이 난다”, “하늘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편안하길 바란다”라며 깊은 그리움과 애도를 전했다.
비록 그녀는 별이 되어 곁을 떠났지만, 무대 위에서 온 마음을 다해 남긴 노래는 여전히 따뜻한 선물로 팬들 곁에 영원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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