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내 명의로 사채를…” 정웅인, 전 재산 날리고 사채업자 앞 무릎 꿇었던 과거 고백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사랑받아 온 베테랑 배우 정웅인이 전성기 시절 믿었던 매니저에게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사채업자 앞에서 무릎까지 꿇어야 했던 충격적인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정웅인은 36년 지기 절친인 장항준 감독과 동료 배우 송선미 등을 집으로 초대해 화려한 연기 인생 뒤에 가려져 있던 뼈아픈 시련과 애틋한 가족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정웅인은 MBC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를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담당 매니저가 자신의 전 재산을 담보로 사채를 끌어다 쓰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던 절망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정웅인은 “매니저의 배신으로 전 재산을 사기당했고, 빚더미에 앉아 결국 사채업자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정하기까지 했다”며 벼랑 끝에 몰렸던 당시의 절박함을 전했다.
이어 집안에 압류 딱지가 붙던 순간을 떠올리며 “압류 집행관들이 ‘유명한 연예인이시니 딱지는 잘 안 보이는 뒤쪽에 붙여드리겠다’고 배려해 주더라”며 씁쓸하면서도 웃지 못할 비화를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웅인은 가난했던 유년 시절과 묵묵히 가족을 부양했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과거 함바집을 운영하시던 아버지가 오토바이로 20인분의 국수를 배달하다 길에 넘어져 쏟아진 국수를 길바닥에서 다시 주워 담으시던 뒷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며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나이가 지금 내 나이쯤이었다”며 “자다가도 불쑥 ‘그때 아버지가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미어진다”고 고백했다.
정웅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리겠다는 일념을 원동력 삼아 연기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 후 연극 무대에서 배고픈 무명 시절을 보내던 그는 절친 장항준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에 방송계에 발을 들이며 드라마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이후 4년간 쉼 없이 히트작에 출연하며 악착같이 모은 끝에 곰팡이가 가득했던 반지하 단칸방을 벗어나 지상 3층 30평대 아파트로 부모님을 모실 수 있었다는 감동적인 일화를 덧붙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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