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은 많은데 너의 시간은…” 조권, 14년 함께한 반려견 말기 암 투병 고백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해 온 반려견 ‘가가’의 암 전이 소식을 전하며 먹먹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조권은 개인 SNS를 통해 “내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가가의 시계는 자꾸만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며 14년 동안 곁을 지켜온 반려견의 투병 일상을 조심스럽게 공개했다.

가가는 1년 전 소장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의 대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 주사 치료를 버텨냈으며, 최근까지도 경구 항암 치료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전 암세포가 방광으로 전이되면서 더 이상의 외과적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권은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상태가 더 악화하지 않도록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살이 찌고 건강했던 가가가 점차 야위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과연 가가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며 “불안한 감정이 전해지지 않도록 지난 14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매일 정성스레 식사를 챙기고, 산책과 드라이브를 함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가가의 상태를 언급하며 “언젠가 가가의 눈에 내가 보이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녀석이 기억하는 따뜻한 사람들 곁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기를 매일 밤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우리는 반려동물의 짧은 생애를 곁에서 지켜보며 진정한 사랑의 방식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사랑하는 존재에게 미안함이나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평소 연예계 대표 반려인으로 알려진 조권은 여러 방송을 통해 두 마리의 반려견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힘든 투병 과정을 거치는 반려견의 치료를 위해 수천만 원대의 치료비를 쏟으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