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하차 중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 공개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장애인 유튜버 박위가 운영하는 채널 ‘위라클’의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선 아래로 감소했다. 8월 24일 오전 5시 30분 기준,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99만7천 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한때 100만 명을 돌파하며 ‘100만 유튜버’로 불렸던 위라클 채널의 구독자 수가 크게 줄어든 수치다.
논란의 발단은 박위가 지난 14일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발생한 사고의 CCTV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박위는 하차용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를 고정하기 위해 발로 밟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휠체어 바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박위가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사과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박위는 해당 영상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의 발이 경사로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분노를 표하며,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의 이동 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영상 공개의 이유가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이동 환경 개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회복무요원이 박위를 돕는 과정에서 실수한 점과, 사고 직후 정중한 사과가 있었음에도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위는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생각이 짧았다”,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근무자와 관계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에도 여론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위의 채널 구독자 수는 23일 오후 99만 명대로 떨어졌고, 24일 오전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을 통해 상체 움직임을 회복,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는 2024년 10월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한편, 자신을 철도 기관사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글을 통해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이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하며, 리프트가 붕 뜨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사고 역시 리프트를 잡으려다 발생한 우발적 사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업무에 충실했던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 뻔했다가 비판받는 상황”이라며, 사과문 역시 형식을 갖춰 제대로 작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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