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 왕세자가 자객의 습격으로 기억을 잃고 산골 마을의 머슴 원득이가 됐습니다. 2018년 가을, 이 발칙한 설정의 사극은 tvN 드라마 역사에 남는 시청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백일 동안만 낭군님
까칠한 왕세자 이율은 습격으로 기억을 잃고,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과 얼떨결에 혼인해 백일간의 신혼을 보내게 됩니다. 세자의 몸에 밴 고고한 말투와 머슴살이 현실의 간극이 웃음을 만들고,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애틋한 로맨스로 깊어집니다.

tvN 월화극 역사를 다시 썼다
첫 회 5%로 출발한 시청률은 매회 자체 최고를 갈아치우며 최종회에서 평균 14.1%, 순간 최고 16.7%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tvN 월화드라마 역대 1위이자 tvN 전체 드라마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성적으로, 로맨스 사극이라는 장르의 힘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연기돌의 정점을 찍은 도경수
세자 이율 역의 도경수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지우고 연기돌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표정 속에 서운함과 설렘을 담는 섬세한 연기가 화제였고, 홍심 역의 남지현은 씩씩함과 애틋함을 오가며 완벽한 합을 맞췄습니다. 두 사람의 첫 입맞춤 장면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습니다.

사극인데 힐링이 되는 이유
권력 다툼의 긴장 속에서도 이 드라마의 중심은 산골 마을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나랏일보다 보리쌀 걱정이 큰 사람들 틈에서 세자가 배우는 것은 백성의 삶 그 자체. 웃음과 설렘 끝에 남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 사극의 진짜 매력입니다.

사극 입문작을 찾는 분에게 자신 있게 권할 만한 16부작입니다. 가볍게 시작해서 진하게 끝나는, 로맨스 사극의 모범답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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