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횟칼 들고 쫓아와” 아이돌의 충격 증언… ‘장미란 씨 시신 발견’ 맞물려 제주 치안 불안 증폭

최근 제주도에서 실종됐던 장미란 씨가 담당 경찰관의 허위 사건 종결 끝에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며 공권력과 치안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과거 제주를 찾았던 한 유명 아이돌 가수가 겪은 흉기 위협 일화가 재조명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보이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가수 성현우는 과거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주도 여행 중 겪었던 끔찍한 위협 순간을 털어놓았다.

성현우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제주 성산 인근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중 인근 칼국수집을 찾았다. 당시 식당 안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던 한 중년 남성이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심한 쌍욕을 퍼붓고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의 다급한 눈빛을 본 성현우가 “저도 손님인데 조용히 밥을 먹을 수 있겠느냐”며 제지에 나서자 실랑이가 벌어졌고, 식당 주인의 중재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식당 밖으로 나선 성현우 앞에는 거대한 횟칼을 손에 쥔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성현우는 급히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하지만 이후 경찰관의 대처와 발언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성현우가 진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은 “제주도에서는 흔한 일이다. 뱃사람들이 많다 보니 칼로 위협하는 사람이 많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가해 남성은 이후 특수협박 혐의로 실용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과거 증언이 다시금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제주도를 충격에 빠뜨린 ‘장미란 씨 실종·사망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 신고된 장미란 씨는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머물던 숙소에서 불과 도보 5분(약 400m) 거리의 야자수 숲속에서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신고 접수 초기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허위로 ‘셀프 종결’하고 전산 기록까지 삭제해 버린 탓에 골든타임을 놓치고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전 국민적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관할 경찰의 안일한 직무유기로 빚어진 비극적인 실종자 사망 사건과 맞물려, 칼부림 위협에도 “흔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던 현지 경찰의 과거 대처가 잇따라 드러나자 온라인상에서는 “제주도 가기 무섭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공권력이 오히려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안전한 청정 관광지’라는 제주의 위상이 경찰의 잇따른 기강 해이와 부실 대응 논란으로 심각한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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