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0엔이 800원대 중반 정도라고 하니, 몇 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저렴해진 셈입니다. 같은 돈으로 훨씬 많은 걸 살 수 있는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쇼핑과 미식, 휴양까지 저엔화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일본 여행지 네 곳을 골라봤습니다.
1. 도쿄 긴자·신주쿠

명품 쇼핑을 노린다면 도쿄만 한 곳이 없죠. 긴자와 신주쿠에 백화점과 플래그십 매장이 몰려 있는데, 엔저 시기엔 같은 브랜드 제품이 한국이나 유럽보다 저렴하게 풀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기에 면세 혜택까지 더해지면 체감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명품뿐 아니라 돈키호테나 드럭스토어에서 사는 생활용품, 화장품도 예전보다 부담이 확 줄어드니 쇼핑 목록을 넉넉하게 짜도 좋습니다.
2. 오사카 신사이바시·도톤보리

오사카는 쇼핑과 먹거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신사이바시 상점가에서 옷과 잡화를 둘러본 뒤, 도톤보리로 넘어가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스시로 저녁을 채우면 하루가 알차게 끝납니다. 엔저 덕분에 웬만한 식당에서 배부르게 먹어도 한국 물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먹는 먹방 투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3. 홋카이도 니세코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니세코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세계적인 파우더 스노우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인데, 원래도 고급 숙소가 많아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엔저 시기엔 이런 고급 숙소도 체감 가격이 확 낮아져서, 평소라면 부담스러웠던 럭셔리 리조트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스키 강습이나 장비 렌탈 비용도 함께 저렴해지는 건 덤입니다.
4. 오키나와

휴양이 목적이라면 오키나와를 추천합니다. 국내 여행지처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이국적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리조트 숙박비와 현지 식비가 엔저 효과를 제일 크게 체감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평소라면 망설였을 오션뷰 객실이나 프라이빗 비치 시설도, 지금 환율이라면 부담이 한결 덜합니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액티비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시기입니다.
엔화는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는 만큼, 지금처럼 유리한 환율일 때 계획을 앞당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쇼핑이 목적이면 도쿄나 오사카, 휴양이 목적이면 오키나와, 겨울 액티비티라면 니세코가 지금 시점에 특히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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