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에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재개 메시지에 대해 “양국 정상회담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두 지도자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훌륭하다고 언급해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 세 장을 잇따라 게시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사진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두 장은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당시의 모습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진 게시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하며 김 위원장에게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낸 맥락과 맞닿아 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 북미 간 우호적이었던 시기를 상기시키며 김 위원장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정상회담 사진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회담은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 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결렬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에게는 하노이 회담이 불편한 기억으로 남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 측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북미 정상 간의 관계는 훌륭하다고 평가해 향후 상황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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