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신성 김예건, 유럽행 확정…5년 계약 등번호 19번의 의미는
한국 축구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던 김예건이 세르비아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즈베즈다 구단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예건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습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김예건은 즈베즈다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19번을 받았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로,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선수에게는 상당히 긴 기간의 계약입니다. 전북 현대 유스 출신인 김예건은 올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 진출을 확정지으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를 대표하는 최강팀이자 유럽대항전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구단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거쳐 간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 팀에서 활약한 뒤 네덜란드 무대로 진출했고,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역시 즈베즈다의 핵심 자원으로 뛰며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예건이 세 번째 주자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이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게 일종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설영우의 조언이 결정적, 김예건이 전한 입단 소감
김예건은 구단을 통해 입단 소감을 전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즈베즈다에 오게 되어 큰 영광이며 세르비아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즈베즈다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남긴 클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단이 진심으로 자신을 원한다는 것을 느꼈고, 팀의 경기 스타일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이적 결정 과정에서 국가대표 선배인 설영우의 조언이 있었다는 점인데요. 김예건은 설영우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설영우가 즈베즈다는 정말 좋은 팀이고 그 경기 스타일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을 것이라며 합류를 추천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즈베즈다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큰 성공을 거둔 빅클럽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을 향해서는 이렇게 큰 구단의 일원이 된 것이 큰 영광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믿고 응원해 주는 만큼 경기장에서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습니다.
고교생 신분으로 써 내려간 이례적인 성장 스토리
김예건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아온 자원입니다. 전북 현대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체계적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도 활약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025년 U-17 아시안컵과 U-17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프로 무대에서의 성장 속도 역시 남달랐습니다.
올해 3월 고교 재학 상태로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고교 신분으로 정식 프로 계약을 맺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K리그1 데뷔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만 17세의 나이에 데뷔골까지 신고했습니다.
프로 데뷔 한 달 만에 유럽 이적이 성사된 셈이라, 전북 구단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럼에도 선수 발전과 한국 축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판단이라는 이유로 전북은 이적을 허용했는데요. 알려진 이적료는 약 50만 유로 수준이며, 향후 재이적 시 이적료 일부를 받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인범도 남긴 응원, 유럽 빅리그행 향한 발판 될까
김예건의 즈베즈다행 소식이 전해지자 앞서 이 팀을 거쳤던 황인범도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김예건의 입단 소식을 알린 즈베즈다 구단의 SNS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후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황인범과 설영우 모두 즈베즈다를 거친 뒤 각각 유럽 빅리그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던 만큼, 김예건 역시 이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팀인 만큼, 김예건에게는 성장의 발판이자 시험대가 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아직 열여덟 살에 불과한 나이지만 K리그와 세르비아 리그를 거치며 쌓게 될 실전 경험은 앞으로의 커리어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배들이 먼저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김예건이 세르비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유럽 빅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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