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음악 여왕 ‘돌리 파튼’ 80세 일기로 타계… 트럼프 “결코 없을 사람” 1주일 조기 게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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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원곡자 돌리 파튼 영면… 트럼프, 1주일 조기 게양
평생 3천 곡 작곡·1억 장 판매 신화… 조화 대신 자선단체 기부 당부
미국 컨트리음악의 영원한 상징이자 ‘컨트리 여왕’으로 군림해 온 ‘돌리 파튼’이 25일(현지시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미국 컨트리음악 여왕 돌리 파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8/CP-2025-0262/image-67436889-a140-4771-8bc3-9ac50112dc65.jpeg)
미국 음악계의 거목, 80년의 찬란한 여정 마침표
그의 조카 브라이언 시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리는 평생 빛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 영원한 안식을 찾았다”며 비보를 전했다. 지난해 건강 악화로 라스베이거스 전속 공연을 취소했던 그는 최근까지 면역계 및 소화계 질환으로 투병해 왔다. 5월경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결국 자신의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3천 곡의 유산과 ‘1억 장’ 흥행 신화
1946년 테네시주의 빈농 가정에서 12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돌리 파튼’은 싱어송라이터를 넘어 음반 제작자와 배우로서 세대와 이념을 초월한 지지를 받았다. 1973년 발매한 ‘졸린’(Jolene)이 팝 차트를 강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굳혔고, 이듬해 발표한 자작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로 2년 연속 컨트리뮤직협회 올해의 여성 보컬리스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 곡은 1992년 영화 ‘보디가드’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가창하며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곡으로 역사에 남았다.
평생 3천 곡 이상을 창작한 그의 디스코그래피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 장’을 돌파했다. 11개의 그래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22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살아있는 전설로 공인받았다.
노동 계층의 대변자, 세상을 바꾼 ‘선한 영향력’
그의 족적은 음악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테네시주 아동들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 세계 미취학 아동에게 3억 권 이상의 도서를 무상 배포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밴더빌트대에 100만 달러를 쾌척하며 모더나 백신 개발의 핵심 후원자로 활약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를 “미국 노동 계층의 굳건한 상징”이라 칭하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명성과 부를 아낌없이 환원한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국가적 애도 물결… “과거에도, 앞으로도 없을 유일무이한 존재”
거장의 영면에 미국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녀와 같은 인물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1주일’ 동안 전국에 조기 게양을 특별 지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미국인”으로 칭송했고,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사회 전반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을 재조명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직계 가족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엄수되며, 조화 대신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대한 기부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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