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정우주가 약 한 달 동안의 2군 재정비를 거치고 마침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김경문 감독은 복귀한 어린 투수가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도록 승부처 대신 편한 상황부터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정우주는 기대와 달리 복귀전부터 연속으로 난조를 보이며 구단의 계산을 크게 뒤흔들었다.

정우주는 지난 20일 KIA전에서 6대4로 앞선 8회에 등판했으나 0.2이닝 동안 3실점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23일 LG전에서도 1이닝 동안 4피안타를 맞고 또다시 3실점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경기 연속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정우주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7.41까지 치솟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데뷔 첫해 강력한 직구 위력을 바탕으로 필승조 자리를 꿰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다.
변화구 무기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인 패스트볼 제구마저 흔들리며 상대 타자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됐다.
2군에서 피칭 메커니즘을 수정하고 돌아왔음에도 구위 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현장의 고민도 깊어진다.

부진이 계속되자 일부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트레이드 카드 활용이나 빠른 군 입대 추진 목소리까지 나온다.
구단 입장에서는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기대한 유망주인 만큼 쉽게 포기하거나 카드를 만질 수도 없다.
육성 시스템의 문제인지 단순한 2년 차 징크스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화가 가을야구를 향한 막판 스퍼트를 걸기 위해서는 정우주의 반등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김경문 감독이 정우주에게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며 기다릴지 혹은 보직 조정 같은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우주가 스스로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한화 마운드 운명의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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