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기사 하나를 보다가
잠깐 손이 멈췄다.
무한상사라는 네 글자가
제목에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1회부터 본
사람으로서 이 이름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무엇이 어디까지 확정된 것인지
차분히 정리해 보겠다.
돌아온다는 그 소식,
어디까지 사실일까
8월 25일 웨이브가 발표했다.
제목은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제작되며
연내 공개가 목표다.
무한도전이 문을 닫은 지
8년이 지난 시점이다.
가상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렸던
그 콩트가, 이번엔 드라마로
다시 조립되는 셈이다.
박명수와 정준하,
딱 두 사람뿐일까
출연이 확정된 원년 멤버는
박명수와 정준하 두 사람이다.
제목의 ‘하와수’가 바로
이 둘을 부르는 별명이다.
무한상사에 남겨진 두 사람과
그 주변 직원들의 이야기라고
제작 방향이 소개됐다.
즉 새 인물들이 대거 합류해
2026년의 사무실 풍경을
채우게 된다는 뜻이다.
솔직히 두 사람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와 수’ 채널을 너무나 재밌게
챙겨 보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조합은 아직 안 늙었다.
9월에 먼저 오는
선물이 하나 더 있다
본편을 기다리는 사이
미리 열리는 문도 있다.
과거 무한도전 속 무한상사
에피소드가 4K 업스케일링
버전으로 9월에 공개된다.
흐릿하게 기억하던 장면들을
선명한 화질로 다시 본다니,
이건 좀 반칙이다.
프란체스카도
옆자리에 앉는다
같은 날 발표된 작품이
하나 더 있다.
2005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
‘옆자리, 프란체스카’다.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
나영이 반장 우주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한수아와 김현진이 주연을 맡고
원조 프란체스카 심혜진,
박슬기, 박희진이 특별 출연한다.
추억은 끝나지 않고
자리를 옮길 뿐이다
무한도전이 끝났을 때
토요일 저녁이 통째로
비어 버린 기분이었다.
그런데 8년이 지나서도
이 이름 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들썩인다는 건,
그 시절이 우리 안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좋은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바꿔가며
다음 세대의 옆자리에
슬쩍 앉을 뿐이다.
전국의 무도 키즈들에게
올해 연말은 조금 특별해질 것 같다.
그때 다 같이 한 번
소리 질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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