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플래그십, 시작가 6,492만 원 차이인데도 롱바디로 맞추면 771만 원으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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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 핵심 사항
- 제네시스 G90은 3.5T 2WD 기준 9,748만 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S-Class는 S350d 기준 1억 5,4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 기본형끼리는 6,492만 원 차이나지만, 롱휠베이스 트림끼리 맞추면 771만 원까지 좁혀집니다.
- 편의사양 밀도와 국내 정비 편의성을 원하면 G90을, 파워트레인 선택폭과 브랜드 상징성을 우선한다면 S-Class를 고려해야 합니다.
9,748만 원과 1억 5,400만 원, 기본형 가격표의 6,492만 원 격차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G90의 기본형 가격은 가솔린 3.5T 2WD 기준 9,748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3.5T 48V eSC 엔진을 얹은 Black 트림은 1억 3,564만 원까지 올라간다. 두 트림 모두 국산 대형 플래그십 세단치고는 파격적인 가격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S-Class는 디젤 S350d 4Matic이 1억 5,400만 원으로 가장 낮은 트림이고, 가솔린 S450 4Matic은 1억 6,2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솔린 엔트리 트림끼리 비교하면 G90(9,748만 원)과 S450(1억 6,240만 원)의 차이는 6,492만 원에 달한다.
이 숫자만 보면 S-Class가 G90보다 훨씬 비싼 차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 격차는 트림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 그 반전은 다음 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억 6,769만 원 vs 1억 7,540만 원, 롱바디가 만드는 771만 원의 반전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두 차 모두 축거를 늘린 롱휠베이스 트림을 판매한다. G90 Long Wheel Base는 1억 6,769만 원부터, S-Class Long(S450 4Matic Long Exclusive)은 1억 7,540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트림의 차이는 771만 원으로, 기본형끼리 비교했을 때(6,492만 원)의 8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다.
S-Class Long 라인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AMG Line 트림은 1억 9,540만 원, S500 4Matic Long은 2억 2,000만 원, 최상위 S580 4Matic Long은 2억 7,000만 원까지 올라간다. G90은 LWB 단일 트림만 운영해 라인업 폭에서는 S-Class가 압도적으로 넓다.
결국 “두 차의 가격 차이가 얼마냐”는 질문에는 정답이 하나가 아니다. 기본형끼리 비교하면 6천만 원 넘게 벌어지고, 롱바디끼리 맞추면 800만 원 아래로 줄어든다. 실제 선택은 예산이 아니라 “롱바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서 먼저 갈린다.
축거 74mm 차이가 뒤집히는 순간, 차체 치수와 파워트레인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표준형 기준으로 G90은 전장 5,275mm, 전폭 1,930mm, 전고 1,490mm, 축거 3,180mm다. S-Class 표준형은 전장 5,195mm, 전폭 1,920mm
하지만 S-Class Long으로 넘어가면 상황이 뒤집힌다. Long 트림의 전장은 5,305mm, 축거는 3,216mm로 G90 표준형보다 다시 길어진다. G90은 genesis.com 제원표에 LWB 별도 치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표준형에서 우위였던 축거가 S-Class Long에서는 역전되는 구조다.
파워트레인은 두 차 모두 가솔린 라인업을 갖췄다. G90은 V6 3.5 T-GDi가 380PS·54.0kgf·m,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더한 상위 엔진이 415PS·56.0kgf·m을 낸다. S-Class는 S450(직렬6 3.0T) 381PS·57.1kgf·m, S500 449PS·61.2kgf·m, 최상위 S580(V8 4.0T)은 537PS·76.5kgf·m까지 올라가 두 차 전체 트림 중 가장 강력하다.
8.0~9.3km/L와 7.8~13km/L, 연비·공차중량이 갈리는 지점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정부 신고 복합연비 기준으로 G90은 8.0~9.3km/L(가솔린 2WD/AWD, 트림별 차등)를 기록한다. S-Class는 S450이 10.1km/L, S500이 9.8km/L, S580이 7.8km/L, 디젤 S350d가 13km/L로 두 차를 통틀어 가장 높다. 가솔린 엔트리끼리만 비교하면 S450(10.1km/L)이 G90(8.9~9.3km/L)보다 소폭 앞선다.
공차중량은 G90이 2,035~2,250kg, S-Class가 2,195~2,310kg로 트림에 따라 최대 260kg가량 차이 난다. S-Class가 국산엔 없는 디젤 라인업(S350d)까지 갖춘 만큼, 장거리 주행 비중이 높다면 이 디젤 트림의 연비 우위가 실질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강점과 타겟도 갈린다. G90은 후륜조향·멀티챔버 에어서스펜션·쇼퍼 모드(뒷좌석 우선 세팅)를 기본급에 넣어 가격 대비 장비 밀도가 높고, 국내 AS망·부품 조달이 압도적으로 편하다. S-Class는 가솔린 3종에 디젤까지 더한 파워트레인 선택폭과 S580의 537PS라는 출력 여유, 그리고 브랜드 상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771만 원이 가른 진짜 선택
결국 이 비교는 “얼마나 싼가”가 아니라 “어떤 트림을 기준으로 놓을 것인가”의 문제다. 가격 대비 편의사양을 극한까지 챙기고 국내 정비 편의성을 포기할 수 없다면 G90이, 파워트레인 선택폭과 최상위 트림의 상징성을 우선한다면 S-Class가 답에 가깝다. 다만 두 차 모두 롱바디로 올라가면 가격 차이가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계약 전 실제 원하는 트림을 기준으로 견적을 다시 맞춰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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