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지자 현장의 고민이 깊어진다.
시즌 중반 6연패 수렁에 빠진 데 이어 순위가 8위까지 추락하면서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한층 거세졌다.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와중에 최근 구단 안팎에서 재계약 관련 이야기가 불거지자 팬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한화는 강백호를 비롯한 타선의 화력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투수진과 마운드 난조가 겹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지 못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경기 운용 및 작전 지시 논란 속에 지난 시즌 2위 전력을 유지하고도 성적이 급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팀이 5강 싸움에서 멀어지자 성적 저하의 일차적 책임을 지도부에 물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한층 확산하는 분위기다.

재계약설이 대두된 배경에는 최근 경기에서 나타난 벤치의 선수 기용과 내년 시즌을 겨냥한 포지션 실험이 자리 잡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8월 25일 확대 엔트리를 활용해 내야수 최유빈과 외야수 이도훈 등 젊은 자원들을 전격 1군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마무리가 임박한 시점에서 이뤄지는 기용을 두고 사실상 다음 시즌 구상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의 감독 선임 절차는 프런트의 개입보다 그룹 최고위층의 최종 판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시즌 준우승 성과와 올 시즌의 마운드 잔혹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거취가 갈릴 전망이다.
지도자 교체 시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신중론도 일부 존재하지만 팬들은 납득할 만한 성적과 체질 개선을 강하게 요구한다.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설은 떨어진 성적과 다음 시즌 준비라는 현장의 행보가 맞물리며 극명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8월 25일 주현상과 이도훈 등을 콜업한 엔트리 운용처럼 남은 경기에서 보여줄 성과가 회장단의 최종 평가를 좌우할 기준이다.
한화 구단이 팬들의 거센 비판 여론을 딛고 명확한 대안과 수긍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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