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이 아이유와 연관?’ 온라인 뒤흔든 황당 음모론… 알고 보니 ‘짜깁기 허구’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진 비상식적인 음모론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20년 발생한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과 아이유가 연관되어 있다는 허위 주장이 확산한 것인데, 팩트체크 결과 시점과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황당한 낭설로 확인됐다.
발단은 자신을 ‘아이유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람’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의 SNS 게시물이었다. 해당 작성자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파편화된 정보들을 엮어 마치 거대한 사건의 배후인 것처럼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누리꾼은 ▲아이유 전 소속사가 속한 카카오의 본사 위치가 제주도라는 점 ▲2020년 12월 제주도에서 실종된 허모 씨 사건 ▲아이유가 과거 방송에서 착용했던 보라색 트레이닝복 ▲2024년 발표곡 ‘Shh..’ 뮤직비디오 내용 등을 억지로 나열했다.
특히 작성자는 실종자 허 씨를 두고 “인터넷에서 아이유를 폭로하던 인물”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과거 아이유가 입었던 특정 브랜드의 보라색 트레이닝복이 실종 당시 의상과 같다는 억측을 펼쳤다. 또한 ‘Shh..’ 뮤직비디오 속 배우 탕웨이의 배역이 실종된 허 씨를 상징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서사를 만들어냈다. 이 악성 게시물은 단기간에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각종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그러나 언론 취재 및 팩트체크 결과, 해당 주장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 완전한 허구로 드러났다.
시간 순서의 완전한 불일치: 아이유가 보라색 널디 트레이닝복을 입고 화제를 모은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방영 시기는 2017년이다. 반면 허 씨의 실종 사건은 그로부터 3년 후인 2020년 12월에 발생했다.
실종 당시 의상 날조: 온라인에 유포된 허 씨의 사진 속 보라색 의상은 실종 당시 착용한 옷이 아닌 과거 신원 확인용 사진이다. 해당 의상이 아이유의 착장과 같은 제품이라는 근거 역시 전혀 없다.
뮤직비디오 배역 왜곡: 곡 ‘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탕웨이가 실종자를 연기했다는 주장 역시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간첩설, 표절 시비 등 비상식적인 음모론과 사이버 불링에 시달려온 아이유 측은 이번 사안 역시 중대한 범죄 행위로 보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실제 실종 사건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2차 가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인격 모독, 명예훼손성 게시물 작성자들에 대해 선처 없는 고소를 진행 중이다.
앞서 소속사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 96명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벌금형과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이번 ‘제주도 실종 연관설’ 등 도를 넘은 사이버 렉카와 악플러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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