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 오스틴 딘이 KBO리그 역대 3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며 잠실 벌을 열광시켰다.
오스틴은 8월 2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와 안타, 역전 3점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 3루타까지 때려냈다.
LG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의 대기록을 완성하며 팀의 5대4 역전승을 견인한 오스틴은 경기 직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오스틴은 승리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동료였던 투수 케이시 켈리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최근 8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면서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 켈리가 보낸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마음을 다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켈리는 미국에서 여전히 LG 경기를 챙겨보며 힘들어하던 오스틴에게 하나씩 편하게 즐기며 임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형제와도 같던 옛 동료의 진심 어린 격려를 받은 오스틴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한층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마지막 3루타 타석에서도 담장을 맞히는 대형 타구를 날린 뒤 끝까지 전력 질주를 펼쳐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완성했다.

이날 대기록으로 오스틴은 서용빈과 안치용, 이병규의 뒤를 이어 LG 구단 통산 4번째 사이클링 히터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타자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가 지닌 대체 불가의 가치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
시즌 후반기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오스틴의 화력 복귀는 LG의 선두권 추격전에도 엄청난 기폭제가 됐다.

오스틴이 대기록 달성 후 켈리를 가장 먼저 떠올린 이유는 심리적 중압감을 이겨내게 해준 옛 동료의 든든한 조력 때문이었다.
전력 질주와 맹타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낸 오스틴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 LG의 진정한 중심축임을 입증했다.
마인드를 재정비하고 사기를 끌어올린 오스틴의 활약이 남은 시즌 LG의 정규리그 대반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