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걷기 좋은 길
쿠니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는 제주도의 한담해안산책로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걷기 좋은 길이라 생각됩니다. 경북 여행 장소를 울릉도 여행으로 결정하셨다면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는 무조건 걸어보셔라 권장합니다.

경북 여행 울릉도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
https://tv.naver.com/v/104136996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
별칭 : 해안누리길 34코스
거리 : 편도 2.6km
출입 포인트 : 도동항 – 저동항
이용료 : 무료
출입통제 : 우천, 강풍, 낙석 등의 이슈가 없는 한 연중무휴 출입 가능
이용시간 : 시간제한이 있는 건 모르겠음, 낮에도 밤에도 다녀왔는데 자정 넘어 가본적 없어서 ^^;
행남해안산책로입구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34
도동항 만남의 광장
종종 행남해안산책로 입구가 어디인가 질문하시는 분이 계셔서 이곳부터 소개를 시작한다.
행남해안산책로 진출입 방향은 보편적으로 도동항 저 안쪽의 울릉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을 넘어가면서 시작되며, 아래 아래 만남의 광장 입간판 왼쪽의 경사로를 따라가도 되고 오른쪽 터미널 방향으로 가 계단을 올라도 된다.
터미널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 방향의 계단을 올라가면 울릉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의 옥상인 휴게광장을 만난다.
휴게광장에서 잠시 도동항 전경을 둘러보고 해안로 방향으로 목계단을 넘어 아래로 내려가면 드디어 행남해안산책로이자 해안누리길 34코스의 시작이다.
해안누리길?
대한민국 해안누리길은 경북 여행, 울릉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2010년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전국 해안을 U자로 연결하고자 선정한 ‘걷기 좋은 해안길’을 말하며 전국 58개 걷기 길이 해안누리길로 지정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를 확대하면 명칭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연안포털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미지 출처 : 해양수산부 연안포털 사이트
행남해안산책로(해안누리길 34코스)는 아래 사진처럼 도동항과 저동항을 연결하고 있다.
경북 여행으로 해안누리길을 걷고자 하신다면 이곳 울릉도 여행 필수 + 포항의 호미곶 새천년길(5km) + 영덕군의 고래불 명사이십리(6km) + 울진군의 관동팔경길(25km) 등 총 4곳을 걸어보실 수 있다.
울릉도 여행을 했다면서 행남해안산책로를 걷지 않았다는 건 매우 심각하게 아쉬운 일이다.
경북 여행에서 울릉도가 빠지면 안 되듯이 울릉도 여행에서 행남해안산책로 걷기 좋은 길이 빠지면 안 된다.
어지간하면 뭐 그까이꺼하고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이 트레일은 너무 아름답다.
게다가 무슨 고난이도의 트레킹 코스가 아니다. 의지만 있으면 걸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울릉도 동쪽 해안을 따라 걷는 대한민국 대표 해안 트레킹 코스, 행남해안산책로.
이런 독특하고 멋진 풍경이 계속 이어지니 세계 어디에 내놔도 으뜸이라 생각되는 걷기 좋은 길이다.
사진을 보고 당시를 생각하니 또 멋지다.
해안누리길 34코스로 선정되어 있으니 걷기를 즐기는 분들의 입장에선 무조건 울릉도 여행을 와봐야 할 듯.
총거리 2.6km, 소요시간 약 90분 남짓으로 평범한 난이도의 아름다운 길이다.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자연동굴,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매력이다.
풍화로 인해 암석 표면이 스펀지나 벌집처럼 생긴 구멍을 타포니(Tafoni)라고 하는데 그 중간중간에 초록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암석 절벽과 어우러진 풍경도 흥미롭다.
화산 지질과 해안 절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지질 관광지가 바로 여기 행남해안산책로.
걷는 내내 햇살이 따가워 힘들었지만 그건 내 피부의 몫이고 눈과 귀와 코를 통해 전달되는 아름다움과 멋짐은 가슴을 벌렁이게 만들며 행복감을 일군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
울릉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울릉도를 경북 여행 코스로 잡아놓고 혹시 갈등을 하셨다면 이젠 넘치도록 만족하고 계실 거라 생각된다.
요건 출렁다리인가 싶었는데 그냥 금속 다리.
출렁다리로 놓지 못한 건 아마도 안정성, 내구성, 경제적 관리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과거 울릉도의 해안산책로는 더 길고 아찔했으나 언젠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낙석의 지속적인 급습 등으로 인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산책로가 되도록 재구성하고 있어,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 걷지 못해서 아쉬우냐고 물어보신다면 뭐 그렇기도 하다고 대답하지만 그보다는 이것만으로 만족한다는 말씀을 더 크고 길게 내뿜을 듯하다.
쿠니가 사진을 드라마틱 하게 촬영하거나 영상 결과물을 박찬욱 감독처럼 뽑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
사진만으로도 이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생각에.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경북 여행 중에 울릉도 여행을 하고자 결심하고 방문했던 건 2013년으로 기억된다.
당시엔 미친 듯이 백패킹을 다닐 때였고 그 덕분에 어찌어찌 모 업체의 후원을 받아 울릉도에서의 백패킹 투어 모집을 했었다. 그리고 그 행사를 위해서 답사차 들렀던 울릉도 여행.
그런 이력 덕분인지 경북 여행을 하기만 한 게 아니라 경상북도 전역에서 캠핑 페스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고 낙동정맥 트레일, 백패커스 데이 행사 등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아무것도 안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
다시금 예전과 같은 열정이 살아날 수 있으려나?
그건 모르겠고,
인천 섬에서의 소소한 백패킹 & 트레킹 행사,
베트남으로의 캠핑 & 트레킹,
중국으로의 캠핑 & 트레킹,
내몽골로의 캠핑 & 트레킹 등을
그냥 여행으로만 다니지 않고 이웃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고 있는 중이다.
장황하게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자랑할 여행이 아닌 ‘집중하는 여행’, ‘즐기는 여행’으로 다듬는 중이다.
혹자는 그게 돈이 되냐고 질문을 하시는데,
나의 여행은 돈 되는 여행 아니고 즐기는 여행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후다닥 지나치지 않고 바라보고 때론 몸을 담글 수 있는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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