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아내 묘지에 5년간 매일 아침 ‘소변 테러’… CCTV에 덜미 잡힌 60대 美 남성

48년 전 이혼한 전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무덤을 찾아가 수년간 지속해서 소변을 보고 오물을 투기한 60대 남성이 유족이 설치한 카메라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주 오렌지타운의 한 공동묘지에서 201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린다 토렐로(사망 당시 66세)의 자녀들은 2022년 봄부터 어머니의 묘비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배설물이 담긴 비닐봉지와 소변 자국을 지속적으로 발견했다.
처음에는 산책 나온 개 주인들의 소행으로 의심했으나 오물 투기가 집요하게 반복되자, 유족은 묘지 관리소의 허가를 받아 묘비 주변에 비공개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 확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매일 이른 아침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찾아와 차에서 내린 뒤, 태연하게 고인의 묘비를 향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분노한 고인의 아들 마이클 머피(당시 43세)는 현장에 직접 잠복해 남성의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증거를 확보했다.
현장에서 적발된 범인은 고인과 1970년대에 짧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1974년 이혼한 전남편 딘 아이클러(당시 68세)로 밝혀졌다. 두 사람이 갈라선 지 무려 48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아이클러는 과거 결혼 당시 임신과 친자 관계 문제를 둘러싸고 고인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으며, 이혼 이후 수십 년간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그러나 2017년 전처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의 묘소를 찾아내 약 5년 동안 거의 매일 아침 출근길에 들러 이 같은 엽기적인 ‘소변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타운 경찰국은 유족이 제출한 영상 증거를 바탕으로 아이클러를 체포하고 공공장소 배뇨 및 경범죄 혐의로 법원 소환장을 발부했다. 유족 측은 고인의 묘비 훼손 및 모욕에 대해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고인의 아들은 SNS를 통해 범행 영상과 사연을 공개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매일같이 안식을 방해받았다는 사실에 온 가족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십 년 전의 개인적 원한을 망자의 무덤에 배설물을 투기하는 방식으로 표출한 이 사건은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지역 사회는 물론 전 세계 누리꾼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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