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47년7개월-어느 여교수의 외출’이 27일 국내 극장에 정식으로 공개됐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수감 생활을 겪은 여성 송봉순(가명)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를 입고 집을 떠난 뒤, 범죄에 연루돼 47년7개월 동안 교도소를 드나들게 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15세에 집을 떠나 거리에서 생활하다가 재소자에게 소매치기 수법을 익힌 송봉순은 이후 출소와 복역을 반복하면서 전과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수감 기간 중 배운 범죄의 영향으로 출소 후에도 범죄 행위를 이어가 결국 28번의 전과가 생기게 됐다.
영화는 송봉순이 범죄 생활을 반복하는 과정보다도 출소 이후,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며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 보다 주목한다. 과거 함께한 동료들과 재회하며 보육원 운영에 동참하는 등,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시작되는 삶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작품 특성상 여성 범죄자의 인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취했으나, 범죄 행위 자체보다는 교도소에서의 생활과 사회 복귀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여성의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식 개봉에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연속 상영이 예정돼 있다.
개봉에 앞서 먼저 진행된 시사회 및 언론간담회 자리를 통해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취지 소개가 이뤄진 바 있으며, 공식 개봉으로 대중과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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