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축하 공연에 슈퍼스타와 함께한 후 인생이 변한 싱 어게인
결혼식에 전문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있습니다.
한국은 거의 대부분 MR을 틀어놓고 축가를 부르는 게 전부로 압니다.
서양은 보통 뒷풀이를 아주 오랫동안 손님들과 함께 하는 걸로 압니다.
이럴 때 밴드를 섭외해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흥겨운 파티를 하는 듯합니다.
어쩌면 영화의 배경인 아일랜드만 그렇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은 밴드가 아닌 결혼에 참여한 사람들이니 인기곡 위주로 노래를 하죠.
상당히 다양한 레파토리를 갖고 무대에서 열창해야 하지만 그들도 가수입니다.
한때는 자신만의 노래를 갖고 무대에서 멋진 가수로 서길 원했죠.
시간이 지나 잘 풀리지 않고 가족을 위해 생활해야 하니 할 수 있는 걸 합니다.
그렇다고 꿈을 아에 포기한 건 아니고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곡도 씁니다.
폴 러드가 연기한 릭은 싱어겸 기타리스트로 주인공인데요.
웨딩 축하 무대에서 보이밴드로 유명했던 닉 조나스가 연기한 대니가 손님으로 옵니다.
신부가 꼭 듣고 싶다며 대니를 무대에 불러 노래를 하는데요.
대니가 부를 때 릭에게도 함께 하자며 둘이 부른 노래가 인터넷에 화제가 됩니다.
뒷풀이기 끝난 후 대니가 릭에게 자신의 음악적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보인밴드에서 솔로로 전향하는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요.
인정받을만한 곡을 써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다양한 곡을 들려주죠.
릭은 곡을 들으며 기타를 치면서 다양한 영감을 줍니다.
그 중에서 릭이 예전에 썼던 곡에 대니가 너무 좋다며 꼭 완성하라고 합니다.
둘이 밤새 음악적 토론과 영감을 나눈 후 대니는 릭에게 기타를 선물합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대니는 릭에게도 들려준 곡을 대표에게 보내는데요.
대표는 좋은데 히트할만한 곡은 아니라며 더 좋은 곡을 만들라고 합니다.
여러 곡을 피아노치다 자신도 모르게 릭이 들려준 노래를 부르는데 여자친구가 울컥하며 꼭 부르라고 하죠.
그러부터 6개월이 흐른 후 릭은 일상으로 돌아가 웨딩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쇼핑몰에서 너무 익숙한 노래가 나오는 걸 듣고 깜짝 놀랍니다.
바로 자신이 아직도 끝내지 못했던 노래가 대니가 음원으로 냈다는 걸 알았죠.
엄청난 히트를 하면서 빌보드 1위까지 하며 대니는 돌아온 스타가 됩니다.
영화 「싱 어게인」은 원 제목이 파워 발라드입니다.
발라드가 큰 히트를 치면서 대니와 릭이 서로 저작권을 갖고 다투게 되니까요.
한국에서는 싱 어게인이라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가 가을에 개봉한다는 걸 생각하면 싱 어게인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실제로 타이틀 곡인 ‘How to Write a Song’은 멜로디가 너무 좋습니다.
듣다보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니 빌보드 1위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빌보드 1위한 가수는 1년 내내 전국을 돌며 투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워낙 넓어 주마다 돌면 1년은 금방 지난다고 하네요.
더구나 영화에서 1만 5천 명 정도 관객이 왔다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그렇더라고요.
BTS같은 경우에 5만 석도 넘는 공연장을 매일같이 꽉꽉 채우는 걸 보면 말이죠.
빌보드 1위도 여러 곡을 할 정도니 위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큰 듯합니다.
영화에서 감독의 전작인 「원스」에 나온 노래가 버스킹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노래는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노래는 누가 듣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추억과 의미를 갖게 됩니다.
영화에서 딱 한 사람을 생각하며 부르고 작곡했다고 하는데 예술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의미로 보였습니다.
닉 조나스는 실제로 유명 가수라 노래도 잘하고 듣는데 집중하게 되는데요.
폴 러드는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는데 이제서야 노래하는 모습을 보다니.
싱 어게인은 존 카니 감독의 영화답게 음악이 가득하고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충족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아주 깔끔하게 끝나 기분좋은 음악 영화 한 편 봤네요.
시사회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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