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연찬회서 당내 단결과 대여투쟁 강조
- 정 원내대표, 전직 대통령과 접촉 통해 보수 진영 화합 모색
- 경찰 권력 견제 및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등 당내 현안도 논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년 만에 보수정당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 4차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지도부 중심의 단합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가량 이어진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소수야당으로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은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다수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지애를 두텁게 하고, 어려울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인사차 방문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28일 오후 2시 30분 이 전 대통령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6·3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을 지원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당내 화합과 단결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에게도 직접 찾아가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수락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연찬회 강연에서 내부 분열의 위험성을 경계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퇴행’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왜곡과 폄훼라며 반박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원팀’과 단합을 강조한 모습이 부러웠던 것 같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와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통합 대상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연찬회에 비당권파 의원들이 상당수 불참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전체 109명 중 해외 출장 등을 제외하고 101명이 참석했다며, 예상과 달리 많은 의원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징계로 인해 불참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논란과 관련해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견제할 장치 마련을 약속했다. 경찰에 권한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우려가 커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명칭은 피해자 중심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서울 500가구 이하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구청장에게 이양하는 방안에 대해선 난개발 우려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며, 민간개발에도 공공개발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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