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아들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받아 자립 준비 중인 근황 공개
- 아내 안미애, 공황장애와 협심증 투병하며 가족 돌봄에 헌신
- 한기범 가족, 시련 속에서도 서로 지지하며 희망의 메시지 전해
전 농구선수 한기범(1964년생)이 가족과 함께 겪어온 질병과 경제적 시련, 그리고 두 아들의 자립을 위한 노력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기범은 1990년 모델 겸 배우 안미애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최근 MBN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한기범 가족이 최근 두 달 전 이사한 새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남 한이세(32)와 차남 한다온(27)은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으며,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각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첫째는 소설가를, 둘째는 택배 일을 하며 성우 학원에 다니는 등 미래를 준비 중이다.
한기범과 안미애 부부는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결혼 이후 연이은 시련에 직면했다. 한기범이 은퇴 후 시작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해 전 재산과 집을 잃고 산동네 월세 생활을 시작해야 했고, 이로 인해 안미애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 전 집의 곰팡이로 인해 안미애는 기관지확장증까지 앓게 되었고, 최근에는 협심증 진단까지 받았다.
가족의 건강 문제도 이들을 괴롭혔다. 한기범은 아버지와 남동생을 심장마비로 잃은 뒤, 아내의 권유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마르판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병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결합조직 이상으로 대동맥 박리와 파열을 유발한다. 한기범은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겼다.
부부는 두 아들에게도 이 유전병이 전해질까 걱정했으나, 검사 결과 아들들은 마르판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안도했다. 하지만 두 아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으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미애는 아들들에게 기본적인 가사와 생활 기술을 차근차근 가르치며 자립을 준비시키고 있다.
한기범은 은퇴 후 농구 교실을 운영하며 후배 양성과 가정에 힘을 쏟고 있다. 아내 안미애는 아들들의 발음·표정 연습을 돕고, 한기범은 육체노동을 하는 둘째 아들을 걱정하며 묵묵히 응원한다. 가족은 서로를 지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안미애는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6개월간 집을 비우는 여행을 계획했고, 두 아들은 “밥 잘 해 먹을 수 있다”며 엄마를 응원했다. 한이세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미애는 “아이들 때문에 행복했다 불행했다를 반복하며 산다”며 미소를 지었다.
MBN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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