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아찔한 낙상 사고 직후 SNS에 올린 심경 글과 문구가 거센 파문을 낳고 있다. 특히 사고 4시간여 만에 “위 vs 사탄”이라는 섬뜩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가 지칭한 ‘사탄’의 실체와 사회복무요원 저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이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정오경 KTX 하차 과정에서 벌어졌다. 강연을 앞두고 이동 중이던 박위는 휠체어로 열차에서 내리던 중 경사로 부근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사고 직후 그는 크게 놀라 역사 내에 남았고, 동행인과 함께 현장을 촬영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문제는 사고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4시경 박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셀카 사진과 문구에서 불거졌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 박위는 심각한 부상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던 모습과 달리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짓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더욱 충격적인 대목은 사진과 함께 기재된 문구였다. 박위는 해당 게시물에 “위 vs 사탄(We vs Satan)”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사고 발생 직후 당사자가 직접 대결 구도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저격 대상으로 삼은 사회복무요원이나 코레일 직원을 ‘사탄’에 빗댄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박위는 이후 사회복무요원이 발판을 고정하기 위해 발을 올렸던 행동을 문제 삼으며 대대적인 저격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 CCTV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 휠체어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두 명의 인원이 모두 디딤판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복무요원 한 사람만을 특정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CCTV 자료까지 확보해 공론화한 것은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과 대중은 박위가 겪은 낙상 사고의 트라우마와 당혹스러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면서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거대 유튜버가 사회초년생인 공익근무요원을 상대로 화풀이성 저격을 가한 행위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위의 과거 강연료나 행보 등 주변 이슈까지 무분별하게 파헤쳐지는 양상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사고 직후 SNS를 통해 표출된 자극적인 표현과 권력을 쥔 유튜버의 일방적인 저격 행태에 대해서는 철성 있는 반성과 명확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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