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2년 전 결혼식에서 나온 남동생 박지우 씨의 축사까지 다시 소환됐다. 가족에게는 힘겨웠던 시간을 함께 이겨낸 끝에 맞은 경사였지만, 최근 온라인에서는 당시 축사의 일부 표현을 두고 전혀 다른 시선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위라클’ 영상 캡처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지난 2024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축사에 나선 박위의 동생 박지우 씨는 형의 사고 이후 가족이 겪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박지우 씨는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며 중환자실에 누워 있던 형과 그런 아들을 지켜봐야 했던 부모를 언급했다. 자신 역시 슬펐지만 부모 앞에서 마음껏 울 수조차 없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까지 문제 삼았다. 박위는 2014년 취업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가진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이후 건물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돼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언론 보도에서도 박위가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다음 날 병원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다는 사고 경위가 소개된 바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불의의 사고’와는 다소 결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등장했다. 다만 ‘불의의 사고’ 자체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뜻하는 만큼 음주 여부만으로 해당 표현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축사의 마지막 부분이다.
박지우 씨는 과거 박위가 자신에게 “너한테 장애란 뭐야?”라고 물었다며 자신은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 하객들 앞에서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다”며 송지은이 가족이 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형제와 가족이 함께 견뎌온 시간을 ‘끈’에 비유하고 새 가족이 된 송지은에게 감사하는 취지의 말이었지만,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 표현을 송지은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애를 매개로 송지은까지 ‘묶었다’는 표현이 결혼식 축사로서는 다소 부적절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랑 가족에게는 가족을 단단하게 만든 끈일 수 있지만 신부 부모에게는 전혀 다르게 들렸을 것 같다”,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앞에서 할 표현으로는 아쉽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족을 향한 애정과 송지은에 대한 고마움을 유머를 섞어 표현한 축사를 현재의 논란과 연결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년 전 축사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최근 박위가 겪고 있는 KTX CCTV 공개 논란 때문이다. 박위는 지난 21일 KTX 하차 과정에서 휠체어가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동 약자의 안전 문제를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자신을 돕던 근무자가 현장에서 사과했음에도 영상을 공개한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100만 명을 넘었던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가고 예정됐던 특강과 토크콘서트까지 취소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논란이 과거 영상과 발언까지 끊임없이 소환하는 모양새다. 가족의 진심과 감사가 담겼던 축사였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말 한마디 한마디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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