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연애, 4년 이별”
조춘청랑 결말이 결국…
지난 8월 26일,
중국 유쿠와 국내 넷플릭스에
같은 날 풀린 드라마가 있다.
제목은 조춘청랑,
이른 봄의 맑음이라는 뜻이다.
제목만 보면 잔잔한
청춘물 같은데,
안을 열어보면 전혀 아니다.
10년을 엇갈린 두 사람 이야기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무대는 베이징의 광고회사다.
업계에서 독종으로 불리는
상사 롼녠, 그리고 이제 막
상경한 신입 상즈타오.
입사 첫날부터 대놓고
퇴사를 권유받는 신입과
세상에 방어막을 친 상사.
이 둘이 회사에 숨긴 채
연애를 시작한다.
총 24부작, 전개가 꽤 빠르다.
조춘청랑 원작 웹소설
원작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
원작은 ‘고낭별곡’이라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다.
중국 로맨스 독자들 사이에선
이미 이름값이 있던 작품이라
캐스팅 때부터 시끄러웠다.
원작의 흐름은 이렇다.
6년의 연애, 그리고 4년의 이별.
지위 차이와 오해로 갈라섰다가
각자 성장한 뒤 다시 마주친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다만 그냥 다시 붙는 게 아니다.
남자는 날을 접고,
여자는 혼자 서는 데 성공한 뒤
비로소 같은 눈높이에서 만난다.
드라마도 이 큰 줄기는
비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연 배우는 누구인가
남주 정백연은 1989년생.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데뷔했고,
영화 ‘먼 훗날 우리’로
국내 팬이 부쩍 늘었던 배우다.
여주 손천은 헤이룽장성 출신,
2016년 데뷔했다.
‘동북의 전지현’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배우다.
촬영은 원작 배경 그대로
베이징과 하얼빈에서 진행됐다.
왜 요즘 중드에 빠질까?
올해 초 ‘옥을 찾아서(축옥)’가
국내 넷플릭스 톱10에서
최고 2위까지 올라갔다.
중드로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유가 대체로 겹친다.
회차가 넉넉해 몰아보기 좋고,
감정선을 비틀지 않는다는 것.
재벌 2세와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파리의 연인
지금 30대에서 50대 여성들은
90년대와 2000년대 정통 멜로를
보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의 정공법 서사가
요즘 중드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결국 취향이 돌아온 셈이다.
자막 하나만 켜면
베이징의 이른 봄이
거실까지 그대로 들어온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좋은 이야기는 어느 나라 말로
만들어졌든 결국 사람을 움직인다.
오늘 저녁, 한 나라를 건너온
낯선 봄 한 편을 열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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