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시가총액을 하루 만에 폭발적으로 늘렸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하고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AI 대장주의 훈풍에도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이 주춤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한 96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매출 성장률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70% 수준으로 제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8.74% 급등하며 하루 만에 시총 4420억 달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폭발적 상승에도 국내 메모리 두 공룡은 장 초반 내림세를 나타내며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중 낙폭을 줄였으나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역시 내림폭을 다투며 숨을 죽였다.
엔비디아 실적 호재가 이미 전날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시 내 수급이 반도체 제조사에서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군으로 이동한 점이 포착됐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수급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엔비디아발 잭팟 호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춤한 것은 수급 선반영과 메모리 센티먼트 악화 탓이다.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향 HBM 공급선 유지 여부와 미국 메모리 종목들의 주가 회복이 핵심 변수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추가 반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변곡점과 실적 확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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