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갈등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며느리가 받은 상처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시어머니에게도 며느리에게 직접 말하기 어려운 서운함이 있을 수 있다.
며느리가 잘못했다기보다 서로 가족을 생각하는 기준과 기대가 달라 생기는 감정인 경우도 많다.

3위. 시댁에서는 계속 휴대전화만 볼 때
오랜만에 가족이 모였는데 대화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보고 있으면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다. 물론 시댁에서 편하지 않아 어색함을 피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
서로 오래 붙어 있기보다 짧게 만나더라도 함께 있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편이 관계에는 낫다.

2위. 친정과 시댁을 지나치게 다르게 대할 때
친정 부모 생일과 기념일은 꼼꼼히 챙기면서 시부모에게는 연락 한 번 없으면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시부모를 챙기는 일차적인 책임은 며느리보다 아들에게 있다.
다만 서로 가족으로 지내기로 했다면 거창한 선물보다 가끔 먼저 건네는 안부 한마디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1위. 아들이 부모에게 잘하려고 할 때마다 싫은 기색을 보일 때
아들이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거나 함께 식사하자고 하면 표정부터 굳고, 부모에게 전화하는 것까지 못마땅해하는 모습이 반복될 수 있다.
물론 부부의 경제상황을 무시한 과도한 지원이나 시부모의 지나친 요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합리적인 범위의 부모자식 관계까지 배우자가 막으려 한다면 시어머니에게는 자신이 아들의 인생에서 지워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시어머니가 가장 서운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며느리가 자신에게 잘하지 않는 것보다 아들과 부모 사이의 자연스러운 관계까지 불편해하는 모습일 수 있다.

며느리가 시부모를 친정 부모처럼 챙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시어머니 역시 결혼한 아들의 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좋은 고부관계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관계보다 각자의 자리를 인정하면서 작은 예의를 주고받는 관계에 가깝다. 결국 며느리는 아들의 배우자이고 시어머니는 남편의 부모라는 사실을 서로 존중할 때 관계도 오래 편안해질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