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다.
물가 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직접 언급하자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는 월요일 국내 증시에도 거센 파장이 예고됐다.

워시 의장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안심할 수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 신호가 켜지자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하루 만에 급격히 상승했다.
미래 이익 가치를 할인하는 금리 부담에 엔비디아가 4.57%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밀렸다.

미국 반도체 기술주의 급락 여파는 다음 주 개장할 코스피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 외국인 투자자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매도세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지수 영향력이 절대적인 반도체 대형주로 매물 폭탄이 집중될 우려가 커졌다.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고수할 경우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대출 금리 부담이 오랫동안 유지되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주식에 투자한 개인 주주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막연한 반등 기대감보다는 이어지는 미국 물가와 고용 지표의 향방을 신중히 확인하라고 권한다.

케빈 워시 의의 매파적 폭탄 발언은 반도체주 비중이 압도적인 코스피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월요일 개장 직후 외국인 수급 이탈 여부와 환율 변동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
미국 통화정책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는 무리한 물타기보다 핵심 반도체 종목의 실적 모멘텀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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