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 이후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유튜버 박위를 둘러싸고 또 하나의 의문이 제기됐다. 사고 당일 박위가 SNS에 남긴 ‘WE vs SATAN’이라는 의미심장한 문구 때문이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박위가 KTX 낙상 사고를 당한 지난 14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올렸다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박위가 열차 안에서 밝은 표정으로 촬영한 셀카에는 ‘WE vs SATAN’이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해당 게시물이 주목받은 건 업로드 시점 때문이다. 박위가 KTX에서 하차하다 낙상 사고를 당한 것은 이날 낮 12시께로 알려졌으며 게시물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개된 셀카 자체가 사고 전 촬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돼 사진 속 표정만으로 사고 이후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WE vs SATAN’이라는 표현이다. 직역하면 ‘우리 대 사탄’이라는 의미로 읽힐 수 있는 만큼 사고 직후 올라온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표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이다.
이진호 역시 “사고 발생 이후 시점에서 ‘사탄’은 과연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사고 현장의 사회복무요원 또는 코레일 직원을 지칭한 것인지, 별다른 의미 없이 사용한 표현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위라클’ 영상 캡처
특히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하면서 해당 문구가 뒤늦게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개된 CCTV에는 KTX에서 하차하던 박위의 휠체어 바퀴가 그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당시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사과했지만 사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가 도움을 주려다 실수한 사회복무요원을 사실상 공개 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송지은, 박위 (사진: 박위 인스타그램)
결국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박위는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박위의 의사를 존중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WE vs SATAN’ 속 ‘SATAN’이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박위가 직접 해당 표현의 의미를 밝힌 적도 없는 만큼 사회복무요원이나 코레일 관계자를 지칭했다고 단정할 근거 역시 없다. 사고 당일이라는 게시 시점과 이후 CCTV 공개가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