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반도체 시장의 주주환원 경쟁을 본격적으로 당겼다.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잉여현금흐름 환원 기준도 기존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대폭 상향했다.
사상 최대 자사주 소각에 이어 10월 발표될 추가 환원 카드가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년부터 하루 65만 주에 달하는 자사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수하며 유통 물량을 줄이고 있다.
전체 발행 주식의 3.3%를 사들여 소각한다는 발표 직후 회사의 주가는 2거래일 동안 15.3% 급등했다.
40조 원의 현금이 자사주 소각에 투입되자 시장에서는 주당순이익이 대폭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쏟아졌다.

오는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 결의를 거쳐 2차 추가 주주환원 방안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추가 환원책에는 일회성 현금 배당뿐만 아니라 고정 배당과 특별 배당을 늘리는 확대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배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율 구조를 감안하면 자사주 소각 방식이 배당보다 유리하다는 분석도 힘을 받는다.

대규모 주주환원 속에서도 미국 인디애나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글로벌 신규 투자는 가속화된다.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공장에만 5조 50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외 초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압도적인 메모리 실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환원과 설비 투자에 어떻게 배분할지가 장기 승패를 가른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자사주 소각 발표에 이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추가 주주환원 카드를 공개한다.
자사주 소각 중심의 수급 효과와 더불어 배당 확대 범위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지가 10월 주가의 핵심 변수다.
주주는 역대급 자사주 매입 집행 속도와 함께 10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최종 환원 규모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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