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시트콤의 한 획을 그었던 드라마 ‘푸른거탑’에서 막내 이병으로 열연하며 대중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배우 이용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어요.
지난 29일, 44세라는 너무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와 팬들 모두 충격에 빠졌는데요.
특히 생전 건강 문제를 언급했던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잊지 못할 동료의 빈자리, 이어지는 애도 물결
고인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과의 생생한 추억을 회상하며 먹먹함을 자아냈습니다.
“촬영장에서 싱글벙글 웃던 녀석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극 중 신병과 선임의 관계를 넘어 현실에서도 따뜻한 형 동생으로 지냈던 애틋한 마음을 전했죠.
특히 “야 신병! 가끔 형 꿈에 놀러 와줘”라는 마지막 인사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송영재와 정시연 등 ‘푸른거탑’의 주역들도 허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시연은 마지막 가는 길조차 지켜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생전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해 고인을 추모했어요.
김호창 역시 빈소 소식을 알리며 “제발 장례식장에서 뵙겠다”는 간절한 부탁을 남겨 고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는 동료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6개월 전의 고백, 너무 빨리 현실이 된 건강 경고
이용주는 지난 2월, 배우 이종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심장 관련 문제로 군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는데요.
경험 없는 군 생활을 어떻게 연기했냐는 질문에 “경험이 없으니 오히려 신병다운 어리바리함을 잘 살릴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6개월 만에 같은 이유로 이별하게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그 인터뷰 영상은 더욱 큰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성실했던 그의 새로운 시작
고인은 과거 부산에서 사업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서울로 돌아와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서 1인 여행사를 운영하며 다시금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고 해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던 그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으로 데뷔한 이후 ‘안녕, 프란체스카’, ‘궁’,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용주.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대중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였습니다.
많은 팬이 그의 유쾌했던 연기와 캐릭터를 기억하며 온라인을 통해 따뜻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웃음 속에서 영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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