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말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이다. 2025년 공개된 이 넷플릭스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한 시대를 살아낸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인사가 되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4관왕에 오르며 그해 최고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제주에서 시작된 사계절의 연대기
이야기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소녀 애순과 소년 관식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한다. 시인을 꿈꾸는 당찬 반항아 애순과, 말없이 그녀 곁을 지키는 무쇠 같은 관식.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며 늙어가는 일생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구성으로 펼쳐진다.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문소리
젊은 애순과 관식은 아이유와 박보검이, 중년 이후의 애순은 문소리가 연기했다. 아이유는 억척스러우면서도 시심을 잃지 않는 애순을 생생하게 살려냈고, 박보검은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는 관식의 우직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 세 배우가 이어달리는 한 인물의 일생은 그 자체로 드라마의 기적이었다.

우리 부모의 이야기라는 공감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애순과 관식의 일생이 곧 우리 부모 세대의 초상이기 때문이다. 자식에게만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던 억척스러움, 표현에 서툴렀던 사랑. 시청자들은 “부모님 생각에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른다”는 후기를 쏟아냈고, 드라마는 세대를 넘어 공감의 물결을 만들었다.

백상 최다 후보, 그리고 4관왕
‘폭싹 속았수다’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다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끝에 4관왕을 차지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정수”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김원석 연출과 임상춘 작가가 빚어낸 문장들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보다가 서로 눈이 빨개진 채 마주 보게 되는 드라마. 아직 못 봤다면 휴지를 넉넉히 준비하고 시작하길 권한다. 그리고 다 본 뒤에는, 꼭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게 될 것이다.

- “5개월이나 극장에 걸렸다” 입소문으로 470만 넘긴 그 애니메이션
- “다섯 친구가 병원을 지킨다” 최고 16.3% 찍은 그 힐링 드라마
- “한국 배우 최초의 오스카” 수상 소식에 역주행한 그 영화
- “웹툰이 드라마가 되자 난리났다” 16.5% 찍고 끝난 그 청춘극
- “남편에게 졸혼하자 했더니 그냥 이혼하자고…” 혼자 있고 싶었다는 70년대 스타 여배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