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제사 연상” vs “예술적 은유”…제니 신곡 ‘폴른 엔젤’ 뮤비 해석 분분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신곡 ‘폴른 엔젤(Fallen Angel)’ 뮤직비디오를 두고 대중의 평가가 엇갈리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연출이 종교적 의식을 연상시켜 기괴하다는 비판과, 내면의 상처와 회복을 담아낸 예술적 표현이라는 옹호론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다.

제니는 지난 28일 새 디지털 EP ‘폴른 엔젤’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폴른 엔젤’은 화려함 뒤에 가려진 내면의 감정을 차분하고 서정적인 기타 멜로디 위에 얹어낸 미니멀한 어쿠스틱 팝 장르의 곡이다.
논란의 불씨가 된 부분은 영상 후반부의 연출이다. 하얀 예복에 붉은 베일을 쓴 아이들이 촛불을 든 채 등장하고, 불타는 가시덤불과 공포에 질린 아이의 표정 등이 이어지는 장면이 문제로 지목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어둡고 폐쇄적인 미장센이 컬트적인 종교 의식이나 ‘인신제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대중가요 뮤직비디오의 시각적 수위로서 부적절하고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장면을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 해석한 무리한 비판이라는 반론도 거세다. 지지층과 평단 일부는 뮤직비디오 속 붉은 베일과 불타는 공간이 주인공이 겪는 시련과 내면의 상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은유적 장치라고 해석한다.
특히 가시덤불 속에서도 장미를 피워낸다는 메시지와 아이들의 눈을 가려주는 제니의 행위 등은 과거의 순수한 자아를 보듬고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서사적 연출로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서사를 시도한 제니의 이번 신작을 두고 시각적 표현의 허용 범위와 예술적 은유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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