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스토랑 운영 중 700만 원 규모 사기 사건 폭로
- 고학력자일수록 사기 피해에 취약하다는 반전 고백
- 사기꾼, 연쇄 범행과 이중생활로 사회적 문제화
이현이가 과거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절 겪었던 700만 원대 사기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그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31일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당했던 기막힌 사기 피해 경험을 털어놓으며 스튜디오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현이는 방송에서 교사였던 어머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본인, 그리고 현직 검사로 일하고 있는 남동생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엘리트 집안 내력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나는 평소에 사기를 정말 자주 당한다”고 고백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고학력자들이 오히려 사기를 잘 당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남의 말을 잘 믿고 쉽게 흔들리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밝힌 사기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기, 어느 날 고급 캐시미어 코트를 입은 중년 남성이 매장에 찾아와 자신을 건너편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남성은 “지점장님 생신을 깜빡했다”며 11명 단체 회식을 급하게 예약하고, 지점장이 즐겨 마시는 특정 와인이 있는지 물었다. 해당 와인이 매장에 없다는 답을 듣자 남성은 “은행이니 원가의 3배 가격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현이는 의심 없이 직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건네 와인 10병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이후 직원이 케이크를 픽업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남성은 직원에게 “사장 이현이와 각별한 사이라 카드를 넘기면 대신 와인을 사오겠다”고 말해 카드를 받아 달아났다. 이현이가 뒤늦게 카드 정지를 요청했지만, 이미 700만 원 상당이 결제된 후였다.
이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송 이후 1년이 지나 경찰서로부터 용의자의 인상착의 확인 요청을 받았다. 사기범은 신도시로 이동해 샌드위치 가게에서 100개를 주문한 뒤, 직원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카운터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유사한 수법으로 연쇄 사기를 벌이고 있었다. 이 범죄자는 뉴스에도 보도되었고, 외제차를 타며 여자친구에게는 자신을 ‘의사’라고 속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MC 데프콘과 유인나는 방송에서 “이 정도면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의뢰인으로 직접 나와야 할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이는 “그 사건 이후로는 절대 누구도 믿지 않게 됐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의 화려한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아픈 경험과 자영업자를 노린 교묘한 사기 수법에 대한 경고가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