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진호(39)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5월 말 퇴원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상으로 인해 의사소통과 거동에 어려움이 남아 있으나, 간단한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지난 4월 쓰러진 이후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목발을 짚은 채 법정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664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기간 동안 도박에 사용한 금액은 약 8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직접 밝히며, 이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고 상당한 채무가 있음을 알렸다.
도박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 24일에는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70km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음주 상태로 운전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1일 상습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진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이진호가 도박사이트에 거액을 송금해 사이버머니로 환전한 뒤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고, 음주운전까지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진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이진호는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도 편한 날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