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장까지 스스로 재생하는 괴물급 능력? 전 세계 딱 1곳 한국 섬에만 사는 희귀종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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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를 통틀어 오직 대한민국 남단의 섬 ‘거제도’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초희귀 생명체가 있습니다.
바로 2022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독립된 신종으로 학계에 공식 등록된 한반도 고유종 ‘거제도롱뇽’입니다.
생태 전문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은 지역 생태 연구진과 함께 거제도롱뇽의 실제 서식 현장을 찾아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논밭 인근 콘크리트 농수로를 수색한 결과, 물속 곳곳에서 도롱뇽 알집과 함께 꼬리를 치켜들며 방어 태세를 취하는 성체들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끄럽고 가파른 콘크리트 인공 구조물은 양서류가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폐사하는 치명적인 함정이 되고 있어 서식지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TV생물도감’
‘TV생물도감’
더욱 심각한 점은 제도적 보호의 공백입니다. 거제도롱뇽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신종 발견 역사가 짧아 정작 국내법상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못했습니다.
거제도는 거제도롱뇽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오직 이곳 산간 수로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 어류 ‘남방동사리’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지리적으로 격리된 섬 환경은 희귀 고유종들의 최후 피난처 역할을 하지만, 개발과 무관심 속에 생태계 파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거제도롱뇽 알 / ‘TV생물도감’
백두대간 찬 계곡물에만 서식하는 또 다른 고유종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역시 환선굴 서식지 개체 수가 과거 수백 마리에서 최근 2마리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롱뇽류는 꼬리와 발가락은 물론 심장과 뇌 조직까지 재생하는 뛰어난 생명공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생태계 먹이사슬을 지탱하는 핵심 지표종입니다.
한반도 고유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개체 수 전수조사와 서식지 보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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