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섭 할아버지 6·25 참전 용사로 현대사 산증인
- ‘동상이몽2’ 방송 후 할아버지 영면 소식 전해져
- 제작진과 가족, 할아버지의 명복을 기리며 추모
1926년생으로 올해 100세를 맞은 이현섭 옹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 전쟁 등 격동의 현대사를 직접 겪은 인물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이장원·배다해 부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현섭 옹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이력도 소개됐다.
이장원과 배다해가 지난 7월부터 할아버지와 합가한 모습은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손자 부부가 준비한 할아버지의 좋아하는 음식들과 최근 유행하는 장난감 ‘말랑이’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장원은 데뷔 초에도 할아버지와 몇 년간 함께 지내며 매일 아침을 챙겨주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합가를 통해 그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상이몽2’ 두 번째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현섭 옹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이야기 며칠 후 이현섭 할아버님께서 영면하셨습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제작진이 준비한 추모 영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제작진은 “쉼 없이 지나간 삶의 끄트머리, 돌아보면 웃음으로 가득했던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할 이 여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로 고인을 기렸다.
이장원은 2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함께 생활하던 조부께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다”며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고 알렸다. 그는 “동상이몽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가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전하며,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식탁에 나란히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이장원과 환하게 웃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같은 방송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김영옥이 오랜 세월 남편과의 이별을 겪은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영옥은 남편이 떠난 지 100일이 되어간다며, 오랜 투병 끝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일상 곳곳에서 그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음식으로 병어를 꼽으며, 이제는 병어를 보면 먹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구라, 김숙, 서장훈 등 출연진과의 대화에서는 김영옥의 유쾌함과 삶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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